리얼. real. reality.

리얼-에 대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말한 내용을 적은 뉴스.

리얼.

컴퓨터가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이후,
리얼은 어떤 가치 기준이 되어 왔다.
얼마나 현실적인가,
얼마나 사실적인가.
얼마나 똑같이 묘사했는가.

흑백의 단조로운 비트맵에서 표현되던 '색깔'은,
4그레이(흑,진회,연회,백). 16색. 256...을 거쳐 어느덧 하이 컬러, 트루 컬러까지...
컴퓨터로 표현할 수 있는 색은 어느덧 약 1677만 색(2^24)까지 늘어나게 되었다.

해상도를 제외한다면,
자연에 있는 색 전부를 컴퓨터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여도-인간의 눈이 보기에-
결코 틀린 말은 아니게 되었다.

아~무리 화질 좋게, 좋은 카메라로 찍어봐야 결국은 점마다 기록된 색깔의 집합이고,
다만 멀리서 볼수록, 병치혼합의 효과만 극대화할 뿐인데...

그러면서 저마다 나는 진짜요, 이건 합성이 아닙니다~하고 외쳐댄다.

마치,

식물성이면 식물성이지, 무슨 옵션이 더 가능한 건지
나만은 무옵션에 완전무결하다고... 순을 집어 넣어서,
순식물성이라고 광고하는...

그런 식용기름들 같은.......................... 느낌?ㅋ

어느 정도의 허구, 편집, 대본이 존재하면
그냥 그걸 인정하고,,
그러나 다만 어느 정도의 애드립과 돌발상황은 있습니다.
요래 해버리면.............
오히려 그런 솔직함이 진짜 리얼(겹말 오류?ㅋㅋㅋ)이 아닐까..

가짜로 포장한 리얼에 길들여지면..
정말 수박맛이 저럴까?하고 의심하는 수박바 아이스크림과,
각종 과일맛, 과일향(사실 비슷하지 않은 것도 많다ㅋㅋ)
뭔가가 다른 '라벤더' 향들...

가짜가..................... 진짜를 먹어버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짜 휘발유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건... 진짜 휘발유라나?

식당에서도 저마다 국산.. 국산.. 자연산.. 이러니까..

난 그냥..
수입에 양식산을 맛보고 싶다..

어차피 소스 맛 아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