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저 제목을 쓰는데,
리얼 그룹의 I sing you sing.이 떠올랐다.
라임인가?ㅋㅋ

-
노트에서 지워 나간다.
소중했던,
어떤 때는 그다지 의미 없었던
그런
여러 기록들을....

....
곱씹어 보니,
그래도 모두가 행복했다.
액자에 담겨 먼지 한 겹 정도 내리앉은,
왠지 그래서 때깔 더 좋아 보이는,,
손 닿기 힘든 곳에 놓인 액자처럼.

그 한 장을 얻기 위해...
수십 장을 찍고 버리고,,

그 한 장을 적기 위해
수십 번을 지우고 고치고..

그렇게 농축 되어 남은
내 기억의 편린들..

그 조각들을 하나하나
떼어 내고.

다시-
시작할 준비를 한다.

떼어내기
참 아프다...

그 하나하나는 예쁘고
아름답지만.

그래
더 큰 그림을 위해서라면...
........
그래도
아프네..ㅋ

..
다 지웠을 때.
남아 있는 이전의 흔적들 때문에
복구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기를...

'Albert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나미도 아닌 게  (0) 2009.07.09
얘야,  (0) 2009.07.01
차마 걷지 못한 그 길  (0) 2009.06.27
이봐요!  (0) 2009.06.26
문득-  (1) 2009.06.21
 교보문고 2.1

11번가 1.06

위메프0.7

신세계몰1

 



by paxinterris 2009. 6. 29. 01:24
-.................................................-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가끔
그때, 그곳의 갈림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을 때가 있다.

'Albert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얘야,  (0) 2009.07.01
하나씩 둘씩-  (1) 2009.06.29
이봐요!  (0) 2009.06.26
문득-  (1) 2009.06.21
난..  (0) 2009.06.20
 교보문고 2.1

11번가 1.06

위메프0.7

신세계몰1

 



by paxinterris 2009. 6. 27. 18:57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