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카페.

B는 발을 뻗고 앉아 있다.
다리를 접고 있던 A가 발을 뻗자,

이미 발을 뻗고 있던 B와 A의 발은
서로 만났다.

둘 다 깜놀하여 다리를 접었다.

-
어느 한 명이라도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던 그곳은
텅- 비었다.

배려로 인한 낭비?
배려의 낭비?
하향평준화?
결국 둘 다 불편해짐?

아무렴 어떠랴-

서로를 생각한 그 아름다운 마음은,
그 자리에 계속 남아 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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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xinterris 2009. 10. 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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